고3 자녀들 말도 없고 예민하고 하지 않나요?
공부 스트레스에 지친 자녀들과 소통하려면 '말을 많이 하는 것' 보다 '들어주려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부모가 먼저 바뀐다면, 자녀들도 서서히 마음열거에요. 지금 바로 사용 가능한 현실 대화법 3가지 정리해 드릴게요.
"무조건 조언하기"를 멈춰라!
고3 자녀 : 나 공부하기 싫어.
부모 : 그럼 어떻게 하게? 수능이 코앞인데 안 할 거야?
이런 대화 익숙하시죠?
자녀들은 "조언"으로 들리지 않고, "비난"으로 느껴집니다. 고3은 인생 최대 압박을 받는 시기일 거예요. 감정적인 지지를 받길 원할 거예요.
공부하기 싫다는 자녀들 말에 이렇게 말해보세요 "많이 힘든가 보구나. 요즘 뭐가 제일 답답해?"
여기서 요점은 공감 다음 질문하기입니다. 해결보다 감정으로 다가가면 자녀들은 말을 이어 갈 거예요.
"왜?"라는 말은 피하자!
"왜 공부 안 했어?", "왜 아직도 안자?"라는 말들은 따지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져 자녀들을 방어적으로 만들 거예요.
"왜?"라는 말보다 사실 + 감정 이 섞인 말이 좋아요. 이렇게 해보세요.
"어제 늦게까지 휴대폰 보던데, 무슨 일 있었어?" 혹은 "요즘 잠이 잘 안 와? 혹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어?"
대화의 타이밍을 잡아보자!
부모는 지금 당장 이야기 하고 싶겠지만, 자녀들은 "말 걸지 마" 모드일 수도 있어요. 대화가 잘 되는 타이밍을 알려드릴게요.
- 밥 먹고 거실에서 쉴 때 - 밥 먹고 방으로 바로 들어간다면 과일이라도 깎아주면서 이야기해보면 되겠죠?
- 운전 중 자녀가 조수석에 탔을 때 - 등. 하교를 시켜주는 것도 방법이겠죠?
- 아들이 먼저 말 걸었을 때 - 드물 수도 있겠지만 언젠간 타이밍이 꼭 올 거예요! 이때를 잡으셔야 합니다
부모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기다려주는 자세입니다. 고3 자녀들은 결국 자기들의 말을 '들어줄 사람'을 원하고 있을 거예요. 다만 타이밍이 안 나와서 터놓고 말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마무리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하고 싶은 말, 조언, 걱정, 등등 많으실 거예요. 다 옳은 말씀, 잘되라고 해주시는 말씀인 거 자녀들도 다 알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말의 순서, 방식, 타이밍만 살짝 바꿔줘도 "부모는 네 편"이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거예요.